다만, 널 사랑하고 있어. by 하뜨랑


아마도, 그사람이 이 영화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평생 모르고 지나갔을 영화였으리라.

등장하는 남자의 상태도 꽤 괜찮았고 여자주인공(이름은 모르겠지만)은 '나나'라는 영화에 출현했던 기억이 나면서, 캐스팅 부분에서는 거부감없이 영화를 시작했다. 러브레터류의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하는지라, 처음, 주인공 남자가 뉴욕으로 배낭을 메고 뉴요커처럼 등장하는 그 모습과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카메라/사진의 소재가 뭔가 엄청난 제2의 러브레터가 될수 있을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.

결과론적으로는 보고나서 바로 이영화의 파일을 삭제해버렸지만.
어째서 요즘 본 일본 영화에서는 하나같이 누구 한명을 죽이고야마는지 모르겠다.(유행인가?)
충분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도 '에라이'라면서 탓할 사람은 없었으리라 (아마도)
여자가 짠!하고 변한 모습으로 뉴욕에서 남자를 만나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편이 더 로맨틱하면서 가슴훈훈해지는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. 어디서 작가가 주어들었는지 모르는, 시종일관 엄마 유전에서 나온 병은, 성장하면 죽는(어이없다) 유치찬란한 그 소재로 인해 영화의 질이 한층 떨어졌다.

그리고 생각했다. 아, 나는 이제 감성이 메말랐나? 네이버에서 평점을 보니 9.0이다. 다른사람들이 최고라면서 자기일생의 최고의 영화라는 사람도 있다. 하지만 난 마무리를 별로,로 지었다. 물론 내가 해피엔딩에 환장하고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지만(단정지을순없지만) 어쨌거나 끝에서 꼭 눈물을 질질 짜게야 만들어야하는 일본의 엔딩 방법은 아주 신물이 난다. 그중의 최고가 아마도 '눈물이 주룩주룩'이 아닐까;(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그 제목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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